




캐논 F-1 초기형과 FL 렌즈
캐논의 플래그십 필름 바디 F-1과 FL 마운트 렌즈들에 마음이 동해 최근 일본에서 좋은 개체를 몇 개 구했다.
니콘 F2와 경쟁하기 위해 시장에 나온 카메라였고, 그래서 인지 내부노출계를 포함해 이런저런 기능이 많이 달렸다. 당시에는 엄청난 혁신이었겠지만, 지금에 와서는 굳이 없어도 될 것들이다.
F-1은 크게 전기형과 후기형으로 나뉜다. 후기형은 와인딩 레버에 플라스틱 팁이 추가됐고, 뒷판에 메모 홀더가 달렸다. 그래서 오히려 전기형이 여러모로 군더더기 없이 보기 좋다.
주로 FD 마운트 렌즈를 물려 사용하는데, 처음으로 FL 마운트 렌즈를 몇 개 들여 만져보는 중이다. 디자인과 만듦새가 훌륭하다. 어떤 면에선 니콘의 해바라기 렌즈보다 낫다는 생각도 든다. 묵직하고 투박해서 자꾸 손이 가는 그런 렌즈다.
블랙페인트로만 생산됐고, 실버 크롬 개체는 없다.
후기형으로 나온 모델 중에는 올리브 색상의 에디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