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rdening #12

뒤뜰에 오래 자리했던 구상나무가 결국 죽었다.

기후변화로 인해 한반도에서 점점 사라져 간다는 소식을 접하곤, 제발 우리집 나무는 버텨주길 기도했지만 너무 큰 바람이었다.

이미 죽어 잎이 우수수 떨어지는데 그냥 아까워 베지 못하고 있다. 목공예 재주라도 있었더라면 뭐라도 만들어 곁에 두고 싶은 심정이다.

빈자리에는 비슷한 수형의 주목을 심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