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카 바르낙 IIIg를 리페인트한 개체다.
M3가 지겨워질 때 가끔 사용할 요량으로 들인 것인데, 솔직히 얼마나 손이 갈까 싶은 그런 카메라다.
최후기 바르낙답게 만듦새 좋고 예쁜 건 두말 할 것도 없지만, 리페인팅이 후끼로 작업된 것 같아 좀 아쉽다. 메끼로 작업한 M3와 나란히 두고 살펴보니 확실히 페인팅이 두껍다. 그래도 후끼한 것 치곤 레터링은 깔끔하게 잘 나왔다. 실사용기로 열심히 쓰다가 나중에 페인트가 떨어지기 시작하면 메끼로 다시 리페인팅을 맡기던지 해야겠다. 그 전에 팔아버리는 수도 있겠고.
우선 삼반 주마론을 한번 마운트해봤는데, 역시 잘 어울린다. 나중에 엘마 같은 저렴한 침동식 렌즈를 구해다 물려 사용해야겠다. 그럼 가벼운 맛에 좀 더 손이 가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