忍忍忍


“이게 잘하는 짓이 맞나?”

이 물음을 스스로 던지며 시작한 일이었고, 보란 듯이 무엇 하나 깔끔하지 못하고 너저분하기만 하다.

시작과 끝이 명확하지 않은 일을 극도로 혐오하기에, 부침이 자명한 일에는 애초에 마음을 두지 않는 성격이기에, 인사치레에 대한 과도한 해석과 착각을 더는 지켜보기 어렵기에.

몇 번을 더 忍을 손바닥에 그려 입에 우겨넣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