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 엘마 50mm f/2.8


클래식한 멋을 자랑하는 침동식 엘마 렌즈는 바르낙, M 시리즈 등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렌즈가 아닐까 싶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은 침동식인 탓에 디지털 CL 바디에는 물릴 수 없다는 것. CL의 바르낙스러운 디자인 때문에 좀 더 클래식한 렌즈와의 이종교배 욕심을 버리기가 참 어려운 것 같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사진작가이자 라이카 유저로 유명한 Allan Kim 님처럼 CL에 주마론 28mm를 물려 사용해보고 싶다.

Leica M3 and Elmar 50mm f/2.8
Leica M3 and Elmar 50mm f/2.8

충무로 Y상점에서 상태 좋은 M 마운트 레드피트 엘마를 구했다. 결과물이 어떨지는 첫 필름을 현상해봐야 알 수 있겠지만, 우선 M3와의 외관적 궁합은 합격이다. 라이카 정품 필터도 가져오려다가 애써 참았는데, 다행히 바르낙에 물린 L 마운트 엘마에 필터가 달려있어 그걸 떼어다가 새 엘마에 장착했다.

사진을 찍을 때마다 경통을 빼야하고 또 초점링도 돌리기 상당히 번거롭지만, 그래도 60년대 생산된 올드 렌즈의 아름다운 외관은 모든 수고로움을 잊게 하는 매력이 있다.

올드 렌즈라 선예도나 콘트라스트에서의 아쉬움이 있다고는 하나, 내가 판별할 수 있는 정도의 차이는 아마 아니지 않을까 싶다.